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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나 선물 받는 나란 인간은 대체.. 포스팅 꺼리도 없는데 잘 됐네요 (..)
![]() 마케팅 컨셉은 "30살을 위한" 첫경험(ㅅㅅ) 강좌지만, 실상은 몇 살이든 별 상관 없을 내용. 표지 그림 그린 사람의 만화가 중간에 몇 페이지 있는데, 고등학교 동창회에 간 주인공에게 예쁜 동창이 접근하고 사귀게 된다는 밑도 끝도 없는 스토리. 남자 쪽은 딱히 한 게 없는데 알아서 다가와서 몇 번의 데이트 끝에 고백을 하고 ㅅㅅ를 하게 된다는 기만적인 내용이다. 그냥 쉬어가는 페이지로 들어있는 몇 장에 불과하지만, 이 책이 30살까지 동정일 사람 보고 ㅅㅅ를 하라고 종용하는 책임을 감안하면, 동창회에 참석하니 예쁜 여자랑 사귀게 되더라- 라는 내용은 성인 동정남의 현실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일 뿐더러, "현실의 ㅅㅅ는 AV나 야껨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으로 보이는 이 책의 (쉬어가는 만화가 아닌) 주요 문장 부분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이런 허무맹랑한 내용에 퀄리티도 높지 않은 만화는 빼고 ㅅㅅ에 대한 기본 지식만을 모은 책을 내는 것이 제목에도 맞고 알찬 편집이라 생각하지만, 결국 어느 정도 판타지가 있어야 동정 오덕들이 질리지 않고 따라올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쉬어가는 페이지"로 삽입하기에는 올바른 내용일 수도 있겠다. 허무맹랑하므로. 문장 부분 내용은 특별할 게 없는 굉장히 기본적인 내용들로, 반대로 허무맹랑하지 않기에 호감이 간다. AV나 야껨으로 주입된 지식 때문에 여성을 놀래키거나 다치게 하지 않도록 "AV or 야껨에서는 이러지만, 그러면 여자는 싫어한다 or 아프다"는 식의 설명이 몇 부분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으로, 가히 ㅅㅅ를 하기 위해 최소한 알아둬야 할 정도 밖에 써있지 않다. 돈 주고 볼 내용이 아니다. 그러나 밤낮을 야동 또는 야껨에 찌들어 사는 사람의 경우를 생각하면, 마음을 비우고 중고생 눈높이의 얄팍하지만 무난한 성지식을 복습하는 것도 유익함이 없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허무맹랑한 테크닉이나 일반적인 예를 크게 벗어난 내용을 배제하고 무난하게만 써있는 문장은, 얻을 게 없지만 감점 요인도 없으며, 그야말로 보건 체육이라는 제목에는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보는 부분은 (표지와 삽입된 만화를 그린 분이 아닌 다른 분이 그린) 설명 부분 삽화들인데, 오덕 냄새가 지나치지 않은 깔끔한 그림체에, 귀엽게 간략화된 남여의 나신이 보기에 좋다. 만화나 다 쓸데없는 제1장 "만남과 커뮤니케이션"을 빼고, (연락처 교환법이니 대화법이니, 한 페이지씩 설명하지만 그대로 한다고 될 내용들이 아니다. 애초에 이런 걸 매뉴얼 따라서 하려는 시점에서 게임은 끝나있다) ㅅㅅ에 대한 설명만을 알차게 채운 그야말로 "보건체육" 다운 책으로 만들었다면, 그야말로 돈값도 하고 진실성도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애초에 매뉴얼화 할 수도 없을 뿐더러 30살까지 동정을 바라볼 남자가 따라해봤자 잘 될 리가 없는 "여자 사귀는 법"(대화할 때는 공감을 해주자. 데이트 코스는 이런 곳을 가자. 그런 내용)을 처음 몇 페이지 제1장이라고 배치해놓고 2장부터 ㅅㅅ설명에 들어가는 구성이 가증스럽다. 애초에 지금까지 여자를 사귄 적이 없는 사람이 ㅅㅅ 파트너를 얻는다는 것은 힘든 것으로, 그것이 별 문제가 안 되는 것처럼 치장한 삽입 만화와 제1장의 형식적인 사귀는 법 설명은, 진정 30살까지 동정일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내용으로 중고딩이 읽는다 해도 좀 늦다 싶다. 그들은 현실의 여성에게 완전히 관심이 없거나, ㅅㅅ를 하고 싶다는 성욕은 있지만 원하는 로맨틱한 관계가 아니면 ㅅㅅ를 하고 싶지 않다는 개인적인 가치관 등에 의해서 지금까지 동정을 지켜온 마법사 후보생들이다. 좋아하는 여자를 쉽게 만나게 된다는 알량한 만화와, 이렇게 하면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짧은 설명으로 그들의 "만남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리 만무하다. 근본적으로 (비현실적인) "여자 사귀는 법"이 프롤로그이고 본문은 ㅅㅅ 지식의 설명이라는 이 책의 구성은, 결국 '좋아하는 여자와 ㅅㅅ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을 뿐, 현실의 이성 관계와는 거리가 먼 동정남 오덕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을 넘어서는 법을 제시하기는 커녕, 현실을 지적하지도 않고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뭉뚱그려서 넘어간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쓸데 없는 1장 내용과 허무맹랑한 만화 내용을 완전히 빼고 100% ㅅㅅ에 관한 내용만 넣은 책이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바다. 읽고 "이거 해보고 싶지만 누구랑 해? 여자를 사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애초에 이거 해보고 싶다고 여자를 사귀어도 되는 거야?"라는 식으로 스스로가 스스로의 현실의 벽을 자각하면서 그 현실의 벽을 문제 삼을지 그냥 놔둘지 뛰어넘을지.. ..스스로 인식하고 생각할 수 있게, 아예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동정 오덕의 비현실적인 "꿈"에 태클을 걸지 않고, 잘 하면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으니 현실적인 ㅅㅅ를 배우자는 이 책의 주장(은 아니지만 책 구성이 주는 인상)은 동의할 수 없고 비현실적이다. 띠지에는 "여자친구가 있는 생활을 손에 넣는 방법을 가르쳐드립니다"라고 작게 써있지만 이 책으로 그런 생활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 결국 "꿈은 이루어진다는 꿈"을 계속 꾸게끔 만드는 내용일 뿐이며, 사실, 30살을 바라보는 사람이 그런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 실제로 이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30살 마법사" 개념에 익숙한 인터넷 세대 젊은 남덕들 일 것임을 생각하면, 딱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책 판매량이 이를 증명한다. (내가 받은 책은, 나온지 한 달도 안 되서 3쇄 찍은 거였음) 결국 적절한 컨셉과 치장으로, 별 내용도 없는 책으로 베스트 셀러를 뽑아낸 작가에게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연 여장 매뉴얼을 쓸만한 사람이다. 작가라기보단 오덕계 상업 편집자로서, 훌륭하다) 그러나 나는 진짜 "30살의 보건체육"이 보고 싶었기에, 평이한 문장과, 적당히 오덕스러운 일러스트가 있는 ㅅㅅ 설명만이 맘에 들었다. 그러나 이것만 있으면 장사가 안 될 것이다.. 진짜 마법사 후보생이라면 이런 상술에 현혹되는 일은 결코 없다. (애초에 관심도 없을 것) 현실과 가상을 분리하고 비현실적인 꿈을 가상의 세계에서 안전하게 계속 꾸는 것이 그들. 그렇게 현실 세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사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나는 존중한다. 진짜 마법사 후보생 입장에서 진정성 있는 책은 전파남σ같은 책이다. ㅅㅅ와 함께 진실된 사랑을 바라지만 현실의 여성과 이상적인 여성의 갭에 환멸을 느끼고 오직 가상 세계만을 사랑하며 현실을 버리기로 했다는 저자의 외침은 극단적이지만, 그들의 현실 그 자체이다. "30살의 보건체육"같은, 오덕을 먹이 삼으려는 상업주의의 마수에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은, "훗, 그런 낚시엔 걸리지 않아"라고 웃어주며 회피하는 것이다. 이런 책에 낚이는 오덕들은 오덕이 아니다. 오덕은 오덕이라도 진짜 오덕이 아니다. 오덕질에 찌들어 사는 일반인이다. 진정한 오덕이라면 현실과 몽상을 섞지 말고, 현실을 인식하고 현실과의 거리를 유지하라. 그것이 오덕의 덕이다. 끝으로 인터넷 명언. "동정도 못 지키는 이가 무얼 지킬 수 있으랴?" ps) 행여나 제가 "그들"에 포함되는지 질문하는 분이 없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리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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