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두비

이토록 지금의 한국을 대놓고 보여주는 영화도 드물기에,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지도.. 왜냐면 어린이는 꿈을 가져야 하니까.. (반어법) 처음에 좀 웃겼지만 "하지만 난 안 넘어가! 난 중년이 껄떡대는 방문자가 더 좋아! 이 영화 주인공은 너무 귀여워!"라면서 보고 있으려니 딱 그런 분이 나와주셨지만 (이 부분 처절하고 좋은 개그였음 ^^;) 뭐 그래도 여전히 차갑게 보고 있는데 (특히 하림이 노예 발언하는 영화 중반까지만도, 생각보다 루즈하고 작위적이라고 실망하고 있었음) 통렬한 후반 전개가 시작되자, 그 전까지 하고 있던 평가가 모두 철회됐고, 저는 반두비 칭송자로 돌변했으며, 반두비 또한 제 기준에서 최고의 영화로 돌변..

김씨표류기의 어떤 장면에서 느낀 뜨뜻미지근한 감동과 비슷한 걸 주면서 시동하는 후반부는 가히 (제 기준에서) 한국 영화 최고의 클라이맥스로 영원히 빛나게 될 겁니다. 꾸밈 없는 혼의 외침이라는 정말 보고 싶던 것도 여기 담겨있었습니다. (그 진지하고 뜨거운 와중에 "이런 걸 보니까"라는 센스를 빼놓지 않는 것도 대단. 개그가 아니고 진솔한 분노라서 더 귀중.) 신동일 감독님은 영화 끝내는 방법과 크레딧이 특징적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스타일이 아니라 가히 영화와 혼연일체가 되어 감독을 영화 끝내는 법의 귀재로 느끼게 하더군요. 크레딧이 흐르며 김씨 표류기에서 받았던 그 메시지도 같이 흐릅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맘을 열고 생각을 바꾸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맘을 열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 딱지가 아닌, 그 사람을.
by 밀피 | 2009/06/30 15:08 | 영상 | 트랙백 | 덧글(2)
트랜스 포머 패자의 역습

액션 영화 싫어하는 저같은 관객은 (근데 왜 보러 가냐면.. 로봇물이니까 *^^*) 초반에 많이 지쳤는데, 중반부터 격투전이 많아져서 무척 재밌어지더군요. 특히 올스파크 하나 갖다댔을 뿐인데..(?) 라는 전작 마지막의 결판에 비하면 이번 마지막 결전은 상황 설정하며 전개하며, 가히 왕도 중의 왕도. 초중반에 영화가 난잡하다고 불만이 많았고 중반에도 맘에 듬과 아쉬움이 반반이라 "넘어가지 않을 거다" 했는데, 이런 결판을 보여준다면 안 넘어갈 수가 없더라는..
끝에서 제대로 불탔기에 (특히 G스톤[?]을 내놓고, 부품을 모으고, "렛츠 롤"하는 일련의 씬) 몹시 만족하고 또 보고 싶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일반 관객을 배려하기 보다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을 만족시키겠다! 는 식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납득. 애초에 보통 장르 영화의 기준으로 평가하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이건 옵간지 장르의 영화인 겁니다. [..] 어쨌든 마지막 상황이 아무리 고전적 구도라지만 좋은 건 좋은 겁니다. 취향이니까 존중해주셔요.. 또 보러 가야지~

이어지는 내용
by 밀피 | 2009/06/26 05:19 | 영상 | 트랙백 | 덧글(7)
햅삐 포인트카드의 교훈

"좋아! 너무 행복해"

여러분이 카드를 긁으면 긁을 수록 카드 회사는 좋아! 너무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모두가 햅삐 포인트 카드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카드를 볼 때 마다 그 사실이 계속 떠올라서

카드 사용액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절약을 위해 햅삐 포인트 카드를 하나씩 만듭시다...! 여러분....!

* 떡밥 무는 거 아닙니다. 그냥 이번 달 카드 결제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ㅜㅜ

* 축하해.. 는.. 보통 슬프게 배웅하기보다는, 별 것 아니라고 얼버무리잖아요 다들?
실제로는 남자와 국가가 그러고 있는 건데, 여자를 시키다니.. 확실히 비겁하긴 했음. (웃음)
by 밀피 | 2009/06/22 20:02 | 기타 잡담 | 트랙백 | 덧글(2)
나의 친구, 그의 아내

한미관계니 자본주의니 별의 별 해석이 난무하길래 "대체 뭔 내용이길래"하고 이번에 재개봉 보러 갔습니다. 재개봉인지도 몰랐지만.. 확실히 이건 정말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블랙홀같은 각본이네요.. 치정극 그런 게 나올까 걱정했는데 그건 전혀 아니었고.. 굉장히 좋은 영화인데 중심 사건이 좀 쎈 편이라 (일반적인 영화처럼 암시만 주는 연출도 아니고요) 그게 좋았던 거지만 맘 편히 모두에게 권하긴 힘든 작품.. 놀랐던 건 기대하고 있던 반두비 감독님 작품이었던 것 (그것도 모르고 갔느냐.. 네. "아니 이 줄거리에서 어떻게 그런 영화평이 나오는 걸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보러 간 거라) 제가 사전에 본 평들은 비평가다운 평들이었고, 그냥 보면 실로 이런 저런 생각을 갖다 붙이고 볼 수 있는[..] 열려있는 영화라서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반두비"는 단순히 소재 때문에 기대했었는데 정말 볼만한 영화일 것 같네요. 참 기대됩니다. 그쪽은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니 (정말일까) 혼자 보지 말아야 [..]

ps) '방문자'를 봤는데. 아, 과연.. 원래 쎈 분이셨군요 [..] 김기덕 영화는 취향이 아니지만, 이 쪽은 꽤 유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치적 지향점이 비슷해서는 아닙니다. 전 그냥 가공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선정적이 되더라도) 반두비는 어떨지 궁금.
by 밀피 | 2009/06/19 23:31 | 영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바케모노가타리 化物語
제 경우 자레고토 시리즈는 '죠죠러 인증과 문체'가 재미나서 끝까지 읽었고, 카타나가타리는 재미없어서 중도에 (구입을) 포기했는데,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니시오 이신다움과는 별개로) 엔터테인먼트성이 뛰어난 작품이라 재밌게 읽은 건 모노가타리 시리즈지만 정작 영상으로 보고 싶은 것은 '자레고토'와 '카타나가타리' 쪽입니다. (전자는 니시오 이신다움이 있고 후자는 내용이 좀 헐렁해서 오히려 영상화할 때 창조성을 발휘할 여지가 많을 테니까) 하지만 지금 애니 업계에서 만들기도 쉽고 먹힐 가능성도 높은 건 모에 요소도 있고 기존의 '코드'를 많이 함유한 이쪽이겠죠. 카타나가타리는 어찌 나올런지..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새로 공개된 예고 영상(化物語PV vol.02)을 본 것이었다. 흠흠.

일러스트가 너무 동글동글 모에해서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이거 영상으로 보니 완전 소울 테이커 분위기. (리멤버 소울 테이커어어어!!!!) 아라라기 성우가 절망선생(..)인 건 전혀 이미지에 안 맞는다는 느낌이지만 이건 이거대로 샤프하고 괜찮은 디자인.. 무엇보다 '오시노 메메 = 사쿠라이 타카히로'는 참신하면서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역시 주인공은 좀 더 연하고 착한 목소리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캐스팅은 절망선생에서 말빨 실력을 보고 뽑은 거라 볼 수도 있지만, 지난 예고편을 봐도 그렇고 절망선생 팬층을 어느 정도 이어받고 싶은 흑심이 뻔히 보이는지라..) 주인공 캐스팅에서 좀 더 모험심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 소울 테이커 분위기는 참 좋네요(코무기짱과는 다르다 코무기짱과는!) 오래간만에 기대되는 TV애니메이션.. 결국 만담을 성우들이 어떻게 읽을까가 최대 기대 포인트지만 (..)

간만에 공식 사이트도 뒤적여보니까.. 등장인물 설정 그림이 완전 '소울테이커의 추억'이네.. ..기대되잖아..! 게다가 젤 좋아하는 칸바루 후배님도 생각보다 멋지셔서 안심. 괜찮을지도..
by 밀피 | 2009/06/19 01:21 | 영상 | 트랙백 | 덧글(10)
당신을 만화가로 만들어주마
(전문가 시리즈σ의 변형입니다)

어시스턴트? 한 명 도! 필요 없습니다.
혼자 그려도 여행 가고 놀 시간이 남으니까요...
일단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리얼리티가 중요합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려면 사전적인 지식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상상이나 공상만으로는 현실감 있는 만화를 그릴 수 없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체험하는 것입니다. 방 안에 거미가 있으면 잡아 먹어봅시다. 해부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화를 위해서라면 잔인해도 됩니다.

팬 중에서도 궁합이 맞는 팬에게만, 리얼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법한 팬에게만 원고를 보여줘야 합니다. 주위에 그런 팬이 없다면, 모리오쵸로 이사 가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모리오 마을에서는 코이치를 타겟으로 잡고 키라를 쫓으며 죠타로를 추앙하십시오. 죠스케는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머리 모양을 비웃읍시다. 생명이 위험해지겠지만, 만화를 위해서라면 상관 없습니다. 이상하다고 놀리십시오.

지가 강한 줄 아는 놈의 협박에는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넘어가는 척 하다가 거절 강추. 등 뒤에 하이웨이스타가 있건 치프 트릭이 있건 간에, 죠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마십시오. 만화가라면 스스로의 힘으로 맞서야 합니다. 스탠드가 있다면, 대충 주인공 자리를 꿰찹시다.

스탠드 중에서 헤븐즈 도어가 가장 좋습니다. 헤븐즈 도어는 쓰기만 하면 그대로 됩니다. 태클 들어오면 헤븐즈 도어 레퀴엠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레퀴엠의 한계에 대해 아무도 모릅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 관계가 싫어서 만화가가 됐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팬이 늘어납니다. 다음 회는 당신을 불가사리 박사로 만들어주겠다!!!
by 밀피 | 2009/06/08 08:00 | JOJO & SBR | 트랙백 | 덧글(7)
마더. 두번째.
☆☆☆☆☆☆☆☆☆☆☆☆☆☆☆☆☆☆☆☆☆☆☆☆☆☆☆☆☆☆☆☆☆☆☆☆☆☆☆☆
두번째라지만 첫번째 본 감상은 안 썼습니다.☆☆☆☆☆☆☆☆☆☆☆☆☆☆☆☆☆☆☆☆
(별난 상영 사고로 인해 제대로 끝을 못 봐서)☆☆☆☆☆☆☆☆☆☆☆☆☆☆☆☆☆☆
☆☆☆☆☆☆☆☆☆☆☆☆☆☆☆☆☆☆☆☆☆☆☆☆☆☆☆☆☆☆☆☆☆☆☆☆☆☆☆☆
꼭! 보신 분만 드래그하세요.☆☆☆☆☆☆☆☆☆☆☆☆☆☆☆☆☆☆☆☆☆☆☆☆☆

첨 봤을 때 "우왕 멋있엉! 악당인데 멋있어!" 싶었던 진태는 다시 보니 악당이라기 보단.. 자기 욕망에 충실한 것뿐 [..] 엄마가 진태 방에서 탈출할 때 진태 방에 무슨 무슨 과학 수사파일이라는 책이 반쯤 보던 도중에 덮어져있죠. (애인이 보던 책은 만화책이지만, 진태가 지금 보던 책은 이 책이라는 얘기) 즉 이 영화에서 가장 쩌는 씬 중 하나인, 엄마한테 돈 뜯고 경찰 비판하는 진태의 썰은 요즘 본 이 책 내용에 근거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치정사건이면 주변조사부터... 근데 경찰이 날로 먹는다...) 면회도 한 번 안 갔지만 이 일에 완전히 관심이 없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는데, 물론 도준에 대한 불타는 우정(..) 때문에 읽은 거라기 보단 호기심이 발동한 거겠죠. 책이 원래 있던 건지 이번에 산 건지도 알 수 없고.. (만화는 오래 된 해적판, 이건 새 책, 방에 책이 별로 없음을 감안하면 후자..? 뭐 누구한테 뜯은 걸 수도 있지만[...]) 아니 어떻게 이 상황에 돈을 뜯을 수 있어 나쁜 놈 ㅠㅠ 싶었는데 다시 보니 잔인하다기 보단 그냥 아무한테나 뜯을 수 있는 때 뜯고 별 죄의식이 없는 놈 같애 [...] 아니 그게 더 나쁜 건가.. 혹은 그는 정말 마음의 상처를 받았으니 돈을 뜯어도 된다는 논리일 텐데 (이게 더 나쁜 놈인가) 어쨌든 이런 나쁜 놈(..)인 진태는 발놀림을 왜 이리 멋있게 찍나요 일부러 [..] 이런 부분이 죠죠에 통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음. 이 영화의 다크 히어로(..) 진태 예찬이었습니다.


원빈의 재발견이기도 했고.. (이렇게 멋진 배우 분인 줄 몰랐어요 ㅠㅠ) 뭐 김혜자씨에 대해선 감상 몇 줄론 도저히 다 못 쓸 여러 발견이 있었죠.. 이제부터 이 영화를 보실 분께 드리고 싶은 말.. 이 영화는 반전이니 결말이 중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모르고 봐야 심리적 갈등,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계속 보여주는 세계입니다. 세계.. 모두가 돈을 원합니다. 돈, 돈.. 돈이 궁하지 않은 사람들, 가진 사람들은 그들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윽고 죄와 책임은 힘 없고 머리 나쁜 이에게 씌워집니다. 그렇게 다들 사회의 치부와 문제를 직시하지 않아도 괜찮게 됩니다. 자기 일만 신경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약자를 돌보는 이는 그들의 엄마 뿐이며.. 그 엄마 조차도 이 "눈 돌림"의 세계의 순환에서 벗어나지 못 합니다.

감독과의 대화 때(이거 합하면 세 번 감상한 게 되지만.. 이 땐 시간 상 대화만 구경했음[..]) "우리 사회 지식인이고 존경 받는 사람들을 왜 부정적으로 묘사하느냐"는 질문에 "약자의 시선으로 봐서 그렇다. 그래도 옛날보단 나아졌다"고 답하는 순간을 보고 든 생각.. 이 질문을 한 분이 참 부러우면서도 착잡하다는 것.. 이게 부정적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로 보이는 이와 그 분은 확실히 다른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굳이 다른 세계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그게 정답일지도 모르고요. 모두가 같은 세계를 인식할 수는 없는가? 자신의 삶이 아니라도 이 세계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역시 지옥을 사는 약자들 끼리 연대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혜자와 도준 모자의 눈은, "현실"이라는 이름의 같으면서도 다른 옆 세계를 옅보는 "문"입니다. 그런 "문"이 너무 없는 세상에서, 이러한 영화는 희망이라는 것. 그것이 절망으로 가려진 진실.
by 밀피 | 2009/06/08 05:27 | 영상 | 트랙백 | 덧글(2)
편히 가시길...

어제 도로 위를 막 걸어봤다능! 원랜 불법이라...
그러면 안 되는데, 어제 잠깐만 봐준다길래...
전 안 슬펐고요... 피곤하기만 하대요....
집에 와서 잤습니다 -_-a ^o^;; ㅎㅎ

근데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옛날엔 원래 그런 거라고 비웃음을 던졌는데,
이제는 눈물이 납니다.. 눈물 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더러운 꼴 안 보려면 더러운 꼴이 뭔지 알아야겠죠? 연민할 줄 알아야겠죠? 잊지 않겠습니다
.
by 밀피 | 2009/05/30 05:41 | 트랙백 | 덧글(2)
김씨표류기

일본 영화 같은 설정으로 보였고 그렇단 얘기가 들려서, 별 기대 않고 의무감으로 봤습니다. 근데 정작 보니 그것만이 아니었네요. 일단 옆 나라 만화 등에서 따온 듯한 닮은 듯한 기믹이 확실히 설정으로 존재하지만 그와 별개로 너무나 센스 있는 부분들이 빛나네요. 세계에 자랑하고 싶은 성질의 것이었습니다. 더러움 속에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는 과정은 눈부셨어요. 결론이 "사랑이 구원이다"인 영화는 싫어하지만, 이건 갖다 붙인 것이라 하더라도, 괜찮아요. 왜냐면 "사랑 = 이해"였으니까. 결과보다 과정이, 얻은 것보다 뭘 얻으려 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은, 누군가를 이해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보고 나면 식욕도 생기고 살 맛도 나고, 소박하지만 아쉽지는 않습니다. 한국 사람만 보기엔 아까운 소박함이었으니까.
파격적인 초중반이 제일 좋긴 했지만, 이 영화의 가치는 소박함 = 한 사람에 대한 이해입니다.
by 밀피 | 2009/05/26 00:09 | 영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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